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산초는 맨유를 떠나는 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유벤투스가 산초를 이탈리아로 데려가기 위해 개인 전용기를 예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시즌 개막 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충격적인 불화설에 휩싸였다. 산초는 아스널과의 4라운드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텐 하흐 감독이 산초가 훈련에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산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은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파문은 커졌다. 두 사람 사이 불화설이 끓어올랐고, 텐 하흐 감독은 강경한 자세로 나왔다. 그는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산초는 전반기 내내 맨유 경기에 뛸 수 없었고, 심지어 훈련장에서도 1군 선수단이 사용하는 시설을 사용할 수 없기도 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기간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후반기 동안 산초는 도르트문트 핵심 전력으로 녹아들었다. 공격포인트를 많이 만들진 못했지만 경기장에서의 영향력이 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하면서 결승 진출에 보탬이 됐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와 완전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산초의 높은 이적료 탓에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렇게 맨유로 돌아온 산초. 텐 하흐 감독과 화해를 했다고 전해지면서 프리시즌 기간에도 기회를 받았고, 맨유에 남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여러 클럽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연결되기도 했고, 첼시의 라힘 스털링과 스왑딜을 추진한다는 보도 있었다.
최근에는 유벤투스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산초의 이탈은 100% 열려있다. 이적시장 막바지 7일 안에 충분히 떠날 수 있다. 맨유는 유벤투스와 접촉하고 있는 상태다. 산초 역시 떠날 생각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오직 산초의 임대 영입을 원한다. 첼시가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개막 후 산초는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에 열려 있고, 텐 하흐 감독도 산초의 이탈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일단 산초는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